![버려지던 커피박…친환경 퇴비로 재탄생 / KBS 2022.07.11.](https://poortechguy.com/image/qlY6HHQ4qcA.webp)
버려지던 커피박…친환경 퇴비로 재탄생 / KBS 2022.07.11.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세계 3위라는 조사 결과가 있을 만큼 최근 10년 사이 국내 커피 소비량은 크게 증가해 왔습니다 그런데, 커피 원두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져야 하는 그 특성상 커피 찌꺼기, '커피박'의 양도 함께 증가해 오고 있는데요, 한 지자체에서 커피박을 퇴비로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는 시도에 나섰습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 커피 150잔 정도를 내리는 커피숍입니다 하루에 나오는 커피 찌꺼기, 이른바 '커피박'이 6킬로그램이나 됩니다 커피 원두는 3%만 원액으로 추출되고, 나머지 97% 커피박은 생활폐기물로 버려집니다 [김미진/커피숍 운영 : "주말에는 이십 리터 종량제 봉투에 꽉 찰 정도로 봉투 하나씩 나와서, 종량제 봉투 하나 하나씩 담아서 밖에 다 버렸고… "] 국내 수입되는 커피 원두가 연간 16만 톤 정도니까 해마다 15만 5천 톤 정도가 커피박으로 버려지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배출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하는 각 지자체에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용인시는 관내 커피숍 28곳에서 커피박을 수거한 뒤 퇴비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축의 배설물인 축분으로 만드는 기존 비료에 커피박을 섞었더니 사용하기 편하고 비료의 질도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커피박을 섞어 만든 비료입니다 축분으로만 만든 비료에 비해 악취가 적고 커피향까지 납니다 악취로 주변 눈치를 봐야 했던 농가들에 특히 인깁니다 [최재학/용인축산농협 조합장 : "발효가 잘돼 갖고 축분 비료에 대한 냄새도 적어지고 유기질 함량도 높아지고 그럼으로써 작물에 살포했을 때 작물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작물의 열매에 대한 당도도 높아짐으로써 농가가 선호하고 있고 "] 용인시는 관내 커피숍 1,300여 곳이 전부 참여한다면 연간 용인시에서 버려지는 커피박 945톤을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비용 1억 4천여만 원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은줍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커피박 #친환경 #쓰레기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