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1차 시추결과 후폭풍…여야, 거센 공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왕고래' 1차 시추결과 후폭풍…여야, 거센 공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대왕고래' 1차 시추결과 후폭풍…여야, 거센 공방 [앵커]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를 놓고,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서현 기자, 여야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대왕고래'에 대해서 경제성이 없다는 발표를 한 이튿날, 여야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1차 시추 결과에 실망하면 안된다며 추가 시추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 결과를 당장 비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머지 광구도 자원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시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맹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GPU를 3천장 살 수 있는 돈을 대왕사기 시추 한 번 하는데 다 털어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에 함께하고 사과 한마디 안 할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명백한 잘못에는 사과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대왕고래 사기극'에 대국민 사과를 하고, 명태균 특검법도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최근 정치권은 모두 민생경제 의제를 띄우며 민생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탄핵 정국에서 여야는 연금 개혁,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등을 놓고 민생 정책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실적 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우클릭' 행보에 나섰는데, 국민의힘은 "갈지자 행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전날 정년 연장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민주당이 세대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과 국민연금 개혁 등과 관련해 일방적인 입장을 발표했다며, 다음 주 열릴 예정이던 국정협의회 4자 회담 연기를 촉구했습니다. 또 오늘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고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비슷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입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앞에선 하자고 하고, 뒤로는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자세는 앞으로 가는데 실제로는 뒷걸음질 친다"며 "마치 문워크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난 연금개혁 추진 과정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한 건데요.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이라면서도 "이번엔 말과 행동이 일치하길 바란다"고 견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정책 소통 플랫폼 '모두의 질문Q'를 오늘 출범하며 본격 조기 대선에 대비한 공약 밑그림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