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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목을 친다” 메모 파문 속 계파 갈등 표면화? / KBS뉴스(News)
'중앙당 해체'라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시작부터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비박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 휴대전화에서 '친박계 제거'를 암시하는 듯한 메모가 발견된 건데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바른정당 출신 비박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초선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같은 섬뜩한 말도 나옵니다 '중앙당 해체' 등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에 친박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메모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친박계는 당장 김성태 권한대행과 비박계가 '반대파 솎아내기'에 나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목을 쳐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갈등, 분란만 조장해가지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초선의원들도 김성태 권한대행이 의견 수렴없이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초선의원모임 간사 : "(김성태 권한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나왔습니다 "]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계파간의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는 단호하게 배척하고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