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서 르노 제치고 3위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르노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유럽 주요 11개국에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1000여 대로 점유율 11.9%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15% 늘은 수치입니다. 폭스바겐, 테슬라가 각각 1, 2위에 올랐고, 르노는 점유율 7.9%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습니다. 유럽에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 확대는 니로EV와 코나EV가 견인했습니다. 니로EV 판매량은 3만5000여 대로 톱5에 올랐고, 3만3000여 대가 팔린 코나EV는 7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아이오닉 5, 소울EV, EV6도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기아는 네덜란드에서 니로EV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경쟁사 대비 실내 공간이 넓게 나왔다는 게 전용 플랫폼 출시 이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고 충전 주행거리도 테슬라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점들이 가성비 좋은 차로 인정받으면서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확대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1월까지 유럽에서 94만3000여대를 판매해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회복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전용 플랫폼 전기차 확대로 유럽 시장 전역까지 공략할 방침인데, 제네시스도 올해부터 GV60와 G80 전동화 모델를 통해 친환경차 판매에 돌입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할 방침입니다. 올해는 아이오닉 5, EV6에 이어 제네시스 전기차까지 유럽에서 판매가 본격화 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스토마토 황준익입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