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마다 "클로로퀸 주세요"…심각한 부작용 우려 [MBN 종합뉴스]](https://poortechguy.com/image/rC2VBhbixt4.webp)
약국마다 "클로로퀸 주세요"…심각한 부작용 우려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가짜뉴스에 속아 약국을 찾는 노인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해외구매까지 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는 아무 효과도 없다고 밝혔고, 또 잘못 복용하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떠도는 '클로로퀸' 관련 게시물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상징하는 마크가 새겨져 있는가 하면, 확실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까지 적혀 있습니다. 효과를 봤다는 구매 후기도 있습니다. 이 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게 된 것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발언 때문입니다. ▶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4월) "엄청난 양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가지고 왔습니다.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강한 징후가 있습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런데도 이곳저곳 약국을 찾아다니면 클로로퀸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보여주죠. 이거 달라고…. 말라리아 진단을 받아야 쓸 수 있고. 해달라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연세 있으신 분들도 인터넷 많이 하니깐…."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찾는 사람도 증가했는가 하면, 인근 내과를 찾아 홍역 예방 주사를 요청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믿은 탓인데, 잘못 복용하면 심장병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 "WHO에서도 그렇고 결국에는 안정성에 문제가 훨씬 크기 때문에 이 약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쓰면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었고. 오히려 부작용 같은 것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거든요." 3차 대유행 속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망률이 높아지자, SNS 등에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지만, 뾰족한 단속 방법이 없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MBN #MBN종합뉴스 #가짜뉴스 #코로나19 #클로로퀸 #덱사메타손 #강재묵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