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국정 역사교과서의 운명은? / YTN (Yes! Top News)

대통령 파면...국정 역사교과서의 운명은? / YTN (Yes! Top News)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왔던 국정 역사 교과서의 운명 역시 관심사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외면받아온 국정 교과서 역시 폐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10월, 정부는 청소년에게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키워줘야 한다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합니다 교육부가 붙인 교과서 명칭은 '올바른 역사 교과서',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국정화 명분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2015 11 10 국무회의) :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이어 집필에 들어갔지만 집필진도 편찬 기준도 공개하지 않아 '불통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역사 교과서에도 '최순실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상권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네트워크 상임대표 (2016 11 2) : 2017년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거죠 즉 박근혜에 의한, 박정희를 위한 교과서라는 뜻에서 국민에 의한, 시민의 교과서가 아니라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결국, 교육부는 고심 끝에 국정 교과서 전면 적용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준식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국정 도서와 검정도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 기간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하도록 하겠습니다 ] 국정교과서를 시범 사용하기로 한 연구학교 역시 전국에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 한 곳만 희망해 사실상 '식물 교과서'로 전락했습니다 때문에, 대통령 탄핵 이후 폐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5월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행정예고를 거쳐 관련 고시를 바꾸면 검정 교과서 체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검정 교과서 집필 기간이 촉박해 현행 검정 교과서를 당분간 사용하는 고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