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대 한인 여성 경찰 총격 사망…유족 “경찰 과잉대응” / KBS  2024.08.09.

미국 20대 한인 여성 경찰 총격 사망…유족 “경찰 과잉대응” / KBS 2024.08.09.

몇 달 전 미국 LA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요청한 한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숨진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뉴저지에서 20대 한인 여성이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유족들은 경찰이 과잉대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의 한 아파틉니다. 이곳에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 새벽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조울증 증세가 심해진 25살 이 모 씨를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가족이 911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 씨는 병원 이송을 거부하며 소형 주머니칼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가족들은 경찰이 상황을 오해하지 않도록 911에 이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를 진정시키며 경찰에게 집 안으로 진입하지 말 것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파트 문을 부수고 들어왔고 이 씨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구급대는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가슴에 총을 맞은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칼을 회수했다는 뉴저지주 검찰 발표에 대해 유족들은 경찰이 집안에 들어올 당시 칼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이 씨는 생수통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토니 예이츠/ABC뉴스/지난달 28일 : "검찰 발표는 이 여성이 경찰과 마주쳤을 때 손에 칼을 쥐고 있었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명백한 과잉대응이라며 보디캠 영상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검찰은 경찰의 대응이 적법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아무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에도 LA에서 정신질환 치료 이송을 거부하던 40세 한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해 역시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kbs123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미국#뉴저지#한인#경찰#총기#과잉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