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알선 '검은돈'...주가조작 가담도 적발 / YTN

[앵커] 주식을 장외 시간에 대량 매매하는 이른바 블록딜을 알선해주고 수억 원을 받거나, 주가 조작에 가담하는 등 금융사 임직원들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를 따라 추격매수를 한 일반 투자자들만 수십억 원의 손해를 떠안았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3년 동안 무려 188차례의 블록딜을 성사시키며 전문가로 인정받던 KDB대우증권 팀장 43살 김 모 씨 지난해 8월 KB투자증권 이사 등 현직 증권사 임직원 3명과 함께 주식 45만 주 처분을 의뢰받습니다 이들은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전부를 130억 원에 매입하도록 알선하는 데 성공하고 그 대가로 6억 9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금품을 받고 주가 조작에 가담한 기관투자자들도 적발됐습니다 교보증권 등 현직 증권사 직원들은 주가를 올리려는 현대페인트로부터 주식을 사달라는 청탁과 함께 향응과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고객 계좌로 주식을 매매하거나 증권방송에서 종목을 추천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주식 거래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전·현직 국내 기관투자자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수십억 원에 이르는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김형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단장]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라는 호재성 정보 때문에 일반투자자들이 추격매수를 하는 경우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두 번째 피해를… " 검찰은 국내 전·현직 금융기관 임직원 등 모두 27명을 적발해 19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사 과정에서 압수된 재산 등에 대해 73억 원의 추징보전청구를 하고 불법행위 관련 재산 396억 원을 국세청에 통보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