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7. 11. [뉴스브릿지] 공무원보다 창업 선호하는 MZ세대…이유는?

2022. 07. 11. [뉴스브릿지] 공무원보다 창업 선호하는 MZ세대…이유는?

[EBS 뉴스] 이혜정 앵커 요즘 대기업이나 정부기관 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하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 층이 늘고 있습니다 이민영 박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얼마 전만 해도 청년들 사이에서 사실 공무원이 최고의 직업으로 여겨졌죠 그런데 최근에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인사혁신처가 2022년 9급 공채 경쟁률을 발표를 했는데요 29 2:1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2011년 같은 시험에서는 93:1이었습니다 한 10년 만에 크게 이제 하락을 한 결과가 되죠 그런데 9급 공무원만은 아닙니다 7급 공무원의 경우는 1979년 이후에 지금 최저를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청년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공시생', '수능이 아니라 공시를 보겠다 하는 10대' 이런 헤드라인이 신문을 장식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MZ세대 사이에서 이제는 공무원이 예전과 같지 않은 인기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이렇게 낮아졌다는 것, 이유가 뭘까요?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MZ세대 사이에서 공무원 인기가 사라진 데에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부분에서 MZ세대에 대한 이해가 조금 필요합니다 우리 MZ세대는 '워라벨'이나 또는 일을 한 만큼의 어떤 보상, 이런 것들을 원하죠 그리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또 선호를 합니다 그렇다 보니까 효율적이지 못한 업무 방식이나 불필요한 서류 작업 또는 악성 민원인 이런 일들을 계속적으로 경험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지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어디 공무원뿐일까요? 최근에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박차고 나왔다, 내 꿈을 이루겠다, 이런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다고 하죠?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맞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내용이 있는데요 30대 미만 청년이 창업한 기업을 한번 보니까 2016년에는 11만여 개였고요 그런데 2021년 들어서 18만 개로 한 57%가량 늘었습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서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 10명 중 6명이 '나는 창업의 의향이 있다' 이렇게 이제 응답을 했습니다 창업을 하려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 됐었고요 그리고 창업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음식점과 같은 외식업 (20 7%)'이 1등으로 나왔고요, 이어서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직구와 같은 유통업(16 2%)' 또는 '유명 프랜차이즈(14 9%)' 또는 요즘에 '키오스크, 무인 매장(7 2%)'이 굉장히 많죠 이런 답변들이 나왔습니다 이혜정 앵커 이렇게 창업을 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어떤 지원 프로그램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네,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은 창업진흥원에서 '예비창업패키지'라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창업 경험이 없거나 또는 이제 막 창업을 하려고 시도하는 분들께 지원금 1억 원까지도 지원을 해주고 또 멘토링 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업한 지 3년 이내 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초기창업패키지'라고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시장성 검증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을 해준다거나 아니면 시제품을 만들게 한다거나 하는 지원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 '창업도약패키지'라고 있는데요 이것은 3년에서 7년 이내에 개업을 한 경우가 이제 해당이 됩니다 시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선발을 해서 최대 3억까지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유망 창업 아이템이나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자라면 청년사관학교라고 해서 이런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요 만 39세 이하 청년 혹은 창업한 지 3년 이내에 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창업 공간을 대여를 해준다거나 아니면 기술 지원을 해준다거나 또는 관련된 교육이나 코칭을 해주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 외에도 다양한 제도들이 있는데요 이를 살펴보시려면 우리 창업 포털 사이트인 '케이 스타트업'이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더 많은 정보를 구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서 조언도 좀 부탁드립니다 이민영 교육학 박사 / 기업교육 전문가 창업과 직장생활 중에 어떤 게 더 힘들 것 같으냐, 이런 질문을 한 조사 결과가 있는데요 되게 아이러니하게도 83%가 '창업이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조사를 한 번 보니까 정부에 다양한 지원을 받아서 창업을 한 경우에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어요 5년 후에 40%가 폐업을 했다, 이런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서서 제가 말씀드린 청년 창업 사관학교 같은 경우도 1기에서 6기까지 기업들을 조사를 한 번 해봤더니 67%의 기업이 매출이 0원, 그래서 조금 준비가 필요한데,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이라고 하는 사이트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들어가면 취업에 관련된 또는 어떤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진단지들을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창업 적합성, 창업에 관련된 적성을 알아보는 진단지가 있는데요 한번 해보시면 내가 어떠한 업종에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내가 좀 적성이 있는지 무료로 제공을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2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실제 창업에 실패한 이유를 한번 살펴보니까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았다고 하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중소기업청에서 창업자의 60%가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6개월 미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근데 이 기간 그렇게 긴 기간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이혜정 앵커 우리가 창업을 할 때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꼼꼼하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꼼꼼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사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