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낳고 떠나고...제주 '인구절벽 가속화' / YTN

안 낳고 떠나고...제주 '인구절벽 가속화' / YTN

[앵커]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유입이 많은 편인데도 올해 들어 가파른 인구 감소세를 보여 이러다 인구절벽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제주시 이도2동 한낮에도 시내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대학로가 있지만, 청년층의 발걸음이 줄면서 젊음의 거리라는 명성이 무색해 보입니다 [현예진 / 꽃가게 직원 : 지나다니면서 구경하는 분들도 꽤 있었는데 요즘에는 진짜 3~4시간 동안 거의 안 들어올 때도 있고 ] 올해 1분기 제주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가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인구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제주도 내 전입인구는 2만 6천580명, 전출인구는 2만 7천50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순유출 인구는 922명으로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제주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특히 10대와 20대에서 1천 300명이 순유출돼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인구는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면서 지난 2월까지 20개월 연속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자연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를 빠져나가는 인구까지 늘면서 인구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고태호 /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 : 인구라는 요인이 소비뿐만 아니라 노동력 공급, 재정 부담의 주체이기 때문에 인구가 유출된다는 건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 자연감소에 순유출 규모까지 커지면서 제주지역의 인구 절벽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상치 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kctv (yerin7186@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