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 반대"…경찰서 습격 격렬 저항 / YTN 사이언스

"쓰레기 소각장 반대"…경찰서 습격 격렬 저항 / YTN 사이언스

[앵커] 중국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쓰레기 처리장 등 혐오 시설 건설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 때문인데, 자녀들의 학교 등교를 막고, 경찰서를 습격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들이 경찰 병력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공고 없이 진행된 쓰레기 소각장 건설 움직임에 주민들이 반대 시위에 나섰고, 당국이 경찰 병력을 투입하면서 벌어진 충돌입니다 주민들은 소각장이 만들어질 경우 매일 쓰레기 300톤 이상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광둥 성 주민] "경찰 진압이 무섭지 않습니다 무서워 한다면 우리에게 돌아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지난 6일부터 시위에 돌입한 주민들 수만 명은 당국의 무력 진압에 파출소까지 습격하면서 격렬하게 저항했고, 자녀들은 학교 수업까지 보이콧했습니다 시 정부는 결국 소각장 건설을 백지화하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오염시설을 반대하는 시위에서 시민들이 승리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5일 네이멍구 자치구 주민들도 시위 끝에 화공산업공단의 공장 가동 중단과 이주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1년 전 광둥 성 후이저우 지역에서도 지역 주민의 반대로 쓰레기 소각장 건립 계획이 유보됐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혐오시설 건설은 막았지만 당국이 폭력 행동을 주도하거나 반 정부 유언비어 등을 퍼뜨린 이들의 색출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중국이 반체제 활동으로 간주하는 한, 시민들의 대정부 투쟁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