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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특혜 의혹' 금감원 압수수색 / YTN
[앵커] 검찰이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사무실과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와 별개로 금융 당국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기업은 지난 2013년 세 번째 워크아웃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대주주인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무상감자 없이 출자전환을 승인받았습니다 그 결과 성 전 회장은 150억 원이 넘는 손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감사원은 성 전 회장에 대한 특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고, 이 과정에 당시 금감원 국장이었던 김진수 전 부원장보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살피던 검찰도 김 전 부원장보를 주목해 왔습니다 압수수색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금감원, 경남기업 주채권은행이었던 신한은행과 함께 김 전 부원장보의 자택을 포함했습니다 이미 김 전 부원장보가 성 전 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측에 부당한 압력을 넣었다는 정황을 파악한 상태 채권단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통화 내역 분석 등을 통해 외압이 있었다는 단서를 포착했고 특히 당시 금융 당국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던 성 전 회장과도 여러 차례 만나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원장보는 국가 경제 등 경제 요인들을 고려해 취해진 직무상 조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수현 전 금감원장 등 김 전 부원장보의 당시 윗선까지 외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전 부원장보는 물론 최 원장과 조영제 부원장 모두 충청권 인사로 충청포럼을 이끈 성 전 회장과의 연루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경남기업 특혜 의혹에 윗선이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