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을 10만 번 독송하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어느 날에 앉으신 채로 입적하시었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코를 진하게 찌르는 신이한 향기의 상서로움에 젖어들었다#염라대왕

금강경을 10만 번 독송하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어느 날에 앉으신 채로 입적하시었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코를 진하게 찌르는 신이한 향기의 상서로움에 젖어들었다#염라대왕

금강경을 10만 번 독송하다 당나라 영휘(永徽) 원년(元年)에 밍쭌(明濬명준)이라고 불리는 한 스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홀연히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곧바로 누덕누덕 기운 파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를 어디론가 끌고 갔는데 바로 염라대왕 앞이었습니다. 염라대왕이 그 분에게 물었습니다.“그대는 일생동안 어떻게 수행을 하였습니까?”밍쭌(明濬명준)스님이 답을 하였습니다. “금강경(金剛經)을 독송하였습니다.” 염라대왕이 외쳤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만일에 10만 편을 독송하셨다면 내년에 틀림없이 극락세계에 왕생하실 것입니다. 그 때는 제가 스님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몸을 회복하여 살아나게 하였습니다. 이러함을 겪고 나자 밍쭌(明濬명준)스님은 마음에 용맹심이 솟구쳐 가행정진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듬해 3월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어느 날에 앉으신 채로 입적하시었는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코를 진하게 찌르는 신이한 향기의 상서로움에 젖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