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럽에서 생산된 AZ 백신을 영국에 수출하지 않을 것" / YTN

"EU, 네덜란드에서 생산 AZ 백신 수출하라는 英 요구 거절" ’할릭스’ 네덜란드 레이던 공장, 英·EU 공급 AZ 백신 생산 EU "英, 할릭스 물량 자국 공급 주장…그렇게 되진 않을 것" [앵커] 백신 확보를 둘러싼 EU와 영국 사이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EU는 결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영국 수출을 봉쇄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EU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한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 영국과 유럽연합의 백신 싸움이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유럽연합, EU 당국자를 인용해 EU가 유럽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영국에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EU에서 생산된 모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내에서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EU가 네덜란드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출하라는 영국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레이던에 있는 이 공장은 '할릭스'라는 하청업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EU와 영국에 공급하는 백신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EU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영국은 네덜란드의 할릭스 공장에서 생산된 원료의약품을 자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할릭스가 생산한 백신 물량은 EU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21일 EU가 코로나19 백신의 영국 수출을 차단하면 EU의 국제적 평판에 흠이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벤 월러스 / 영국 국방장관 : 계약법 유지에 있어 국제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EU 집행위원회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있습니다.] 월러스 장관은 또 백신 제조공정에 벽을 세우면 EU 시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을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