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갈등'...해법은? / YTN
[앵커]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힘겨루기 때문인지 개통 날짜까지 늦춰졌는데 아직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고속철도 갈등의 중심에 있는 서대전역입니다 호남선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라 지금은 KTX 열차가 모두 정차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대전역에는 KTX가 일부만 서게 됩니다 새로 깔린 고속철도 전용선에 대부분 열차가 다니고, 기존 선로인 서대전역에는 일부만 다니는 것입니다 이걸 놓고 대전·충남과 호남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은 서대전역에는 아예 KTX가 다니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대전역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낮은 기존 선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운행 시간도 늘게 돼 전용 선로를 이용할 때보다 45분이 더 걸립니다 고속철도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꽤 긴 시간이기 때문에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로 전락하게 된다는 게 호남지역의 주장입니다 서대전 경유로 길어지는 시간 때문에 관광산업 등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KTX가 저속철이 아닌 고속철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호남권 3개 광역 시도와 충북과도 연계해 이를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반대로 서대전역을 꼭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근거로 호남선 이용자의 30%가량이 기존 선로인 서대전과 논산, 계룡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듭니다 서울과 호남뿐만 아니라 충청과 호남지역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서도 전체 호남선 노선의 절반은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운행 시간 단축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교통수요자의 편의와 지역 간 교류 활성화에 방점을 찍자는 게 대전·충남 지역의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과 호남권의 왕래를 촉진시켜서 충청권과 호남의 교류 활성화로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주장하는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속내는 자기 지역에 더 이익이 되는 방향을 원하는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중시하는 입장과 KTX 정차역이 갖는 이점을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은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