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 - 고향만리(故鄕萬里/ a faraway home),1949 *광복가요
유호 작사 / 박시춘 작곡, 1949 남쪽 나라 십자성은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모양 꿈 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도 우는 바닷가 저 편에 고향산천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이네 날이 새면 만나겠지 돌아가는 배 지나간 날 피에 맺힌 꿈의 조각을 바다 위에 뿌리면서 나는 가리다 물레방아 돌고 도는 물레방아 돌고 도는 내 고향으로 보르네오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는 이역 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 주어 우는거냐 몰라서 우느냐 기다리는 가슴 속엔 기다리는 가슴 속엔 고동이 운다 *남십자성(Crux)은 북반구에서 북두칠성의 역할처럼 남반구 하늘의 남극 방향을 알려주는 별자리 *본명이 현동주(玄東柱)인 현인(玄仁 1919~2002, 부산): 일본 우에노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대중가수 1세대, 대표곡: 신라의 달밤, 비 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서울 야곡, 전우야 잘 자라, 럭키 서울 등 *유호(兪湖,1921~2019,본명 유해준, 황해도 해주): 경향신문 문화부 부장을 지낸 소설가,극작가이며 ‘신라의 달밤’ (1947) 등 박시춘 작곡 가요의 상당부분을 작사하였고, ‘님은 먼 곳에’, ‘서울야곡’ 등 연속극 대본도 집필 *박시춘(朴是春,1914~1996, 본명: 박순동/朴順東, 경남 밀양): 1931년 OK 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3,000여 곡을 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