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컨벤션 효과 ‘톡톡’…3인 3색 ‘보수통합’ 방정식 / KBS뉴스(News)

한국당, 컨벤션 효과 ‘톡톡’…3인 3색 ‘보수통합’ 방정식 / KBS뉴스(News)

친절한 뉴스, 정치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달 말에 있습니다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당대표 선거전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지금 판세는 황교안, 오세훈, 홍준표, 이렇게 '3강 구도' 라는 게 당 안팎 평가입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15일에 입당했는데, 2주만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 했죠 작년 지방선거 후에 2선으로 물러났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가세를 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선주자급들의 등판으로 판이 커지면서, 한국당은 전당대회 흥행에는 일단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당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후보들 입장에선, 이번에 당대표로 선출 되면,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되죠 총선에서 이기면, 차기 대선 한국당 후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는거구요 반대로 지면, 대선레이스에서도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이란 평가도 그래서 나옵니다 자, 그럼 여기서 '3강'으로 꼽히는 한국당 새 사령탑 후보들, 어떤 전략 내세우고 있는지 보죠 세 후보 다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건, '보수 통합' 입니다 그런데, 방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친박계를 지지기반으로 하는 황교안 전 총리는 '집 토끼' 챙기기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보수 정체성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면서, 통합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 당시 언급, 잠깐 들어보시죠 [황교안/전 총리/지난달 29일 :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그 분들도 우리나라를 지금 여기에 이르도록 헌신하고 봉사하시는 귀한 분들입니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진 않았습니다 당내 인사들 집중적으로 만나면서 총선에서 '확장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중도 개혁 보수, 그러니까, '산토끼' 잡는데 적임자를 자처합니다 들어보시죠 [오세훈/전 서울시장/지난달 30일 : "선거라고 하는 것은 중간지대에 계신 분들, 선거 때마다 스윙 보트(부동층)를 하는 분들의 호감을 얻어서 세를 확장해나가는 "] 마지막으로, 홍준표 전 대표는 황 전 총리가 대표가 되면, '도로탄핵당', '도로친박당' 되는 거라면서, 황 전 총리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죠 '반 문재인 연대' 통한 대여 투쟁력을 강조합니다 출마 선언 때 했던 말, 역시,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30일 : "유승민 의원하고 (조원진 의원) 그 두사람들 나오는 게 보수통합 아닙니다 그건 한국 보수 우파 세력의 한 곁가지에 불과하고 "] 한국당 상황은 '보수통합' 또다른 축인 바른미래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세론' 나오면서, 비박계의 한국당 복당 명분이 줄어든 상황이거든요 탈당설 끊이지 않던 유승민 전 대표는 당 전면에 나서는 걸 모색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새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는 보수 통합 방향 가를 야권발 정계 개편 변수도 될 전망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