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즘] 역대 최장 장마…물폭탄에 잠긴 대한민국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프리즘] 역대 최장 장마…물폭탄에 잠긴 대한민국 역대 최장으로 기록될 올해 장마 전국 곳곳에 물폭탄을 쏟아내면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이번주 뉴스프리즘에서는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현장 상황과 비상이 걸린 정부·지자체의 대응상황, 복구재원 문제 및 정치권의 움직임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 길어도 너무 길었다…전국 폭우 피해로 몸살 도로 위로 순식간에 물이 차오릅니다 [현장음] "금방 침수가 될 예정이니 지금 저지대에 계신분들은 높은 곳으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 강원도 철원에 쏟아진 비는 지난해 전체 강수량보다 많았습니다 통째로 침수된 마을만 4곳입니다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도로엔 보트가, 하늘에는 드론이 떴습니다 대피소에 모인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경기 연천과 파주에서는 인근 임진강 군남댐 수위가 최고치를 찍으며 주민 5천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임진강 상류지역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고 있어 대피 경보를 발령하오니…" 논밭은 완전히 물에 잠겨,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물을 가득 먹은 흙에 가평에서는 산사태가 펜션과 호텔 등을 덮쳤습니다 [염기섭 / 경기도 가평군] "아침에 집중 호우가 와서 걱정이 돼서 문을 열고 나와보니까 여기 돌이 굴러내려가고…" 한때 열흘 넘게 잠기면서 역대 최장 잠수 기록을 갈아치운 한강 잠수교입니다 서울보다 전남과 충북 등 지방은 피해가 더 심각했습니다 철길과 다리가 물에 잠기면서 충북 충주, 그리고 더 밑에 광주에서는 기찻길이 끊겼습니다 전남 곡성에는 뒷산이 무너지며 주택 5채가 매몰돼 5명이 숨졌습니다 [최현경 / 전남 담양소방서장] "처음에는 이쪽도 작업을 하려다 위험해서 못했습니다 지금도 물살이 굉장히 셉니다 포크레인 5대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이렇게 전국적으로 사망자는 모두 36명, 실종자 6명, 부상 8명 등 50명의 인명피해가 났고, 이재민은 8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아래로 내려온 게 원인이었습니다 [김승배 /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북쪽의 찬공기 경계면이 위성으로 보이거든요 수증기가 물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의 원료가 돼서 이렇게 많은 비를 내리게 되는데, 이게 흐트러질 조짐을 보이지 않으니까 문제가 된 거고…"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상처는 여전합니다 언제 다시 반복될지 예측도 할 수 없는 날씨 앞에 피해지역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 co kr) ▶ 정부·지자체 초비상…재난지원금에도 복구 재원 부족 우려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총 18개입니다 폭우 피해가 컸던 강원도 철원,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지원금과 응급복구비 예산을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부담하게 됩니다 여기에 정부와 여당은 이번 집중호우를 계기로 25년 동안 그대로였던 재난지원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재난으로 숨졌을 때 지원금은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 피해 지원금은 1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는 정하지 않았는데, 중앙정부 예비비 2조6,000억원 가량과 지방정부 예비비, 재난관리기금을 합친 7조원 정도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모든 가용한 재정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 정부는 정확한 피해 집계가 이뤄진 뒤 추경 여부를 다시 판단할 예정이지만 현장에서의 재원 부족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재난관리기금 잔액은 2조1,000억원 수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미리 사용한 건데 여기에 대형 재난을 대비해 적립해야 하는 의무예치금 9,000여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잔액은 1조1,800억원 수준입니다 특히 전남도의 경우 이번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