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집중타…이번엔 세금으로 ‘정치적 야망쌓기’ 만찬 논란 / KBS뉴스(News)

폼페이오 집중타…이번엔 세금으로 ‘정치적 야망쌓기’ 만찬 논란 / KBS뉴스(News)

그런데 이처럼 '중국 때리기' 선봉에 선 폼페이오 국무장관, 최근 자신의 부하에 대한 부적절한 갑질 의혹을 조사한 감찰관 해임을 대통령에 건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복 조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에 세금으로 정재계 인사를 초청해 정기 만찬 행사를 가져왔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지는 등 연일 집중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품에 안겨 있는 이 애완견, 최근 워싱턴 정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부부가 정무직 직원에게 애완견 산책을 시키고, 세탁물을 찾아오게 했다는 이른바,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부텁니다. 이 의혹을 조사 중이던 스티브 리닉 국무부 감찰관이 지난 15일 해임되면서 논란은 더 증폭됐습니다. 여기에 리닉 감찰관이 국무부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70억 달러 상당의 무기 거래를 조사하다 경질됐다는 의혹까지 더해진 상탭니다. 지난해 5월, 국무부는 미 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비상 상황'을 선언했다는 점을 들어 의회의 승인 절차를 피했습니다. 해임의 배경에 폼페이오 장관이 있었고,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보복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I have no sense of what investigations were taking place inside the inspector general's office. Couldn't possibly have retaliated for all the things."] 갑질, 무기 판매와 관련한 석연치 않은 의혹에 이번에는 세금으로 정기 만찬 행사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5대 장관 제임스 매디슨의 이름을 딴 '매디슨 디너'로 명명된 행사에 외교와 무관한 인사들이 초대됐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전 초대된 500명의 명단에 외교 관련 인사는 14% 정도, 나머지는 재계, 공화당 인사 등이었습니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폼페이오 장관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인맥 쌓기용 행사에 세금이 투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