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안 하는데 '수십억 급여'…사주일가 세무조사

출근 안 하는데 '수십억 급여'…사주일가 세무조사

한 중견기업 사주 A씨. A씨는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수십억원의 돈을 빼돌렸습니다. 또 근무한 적 없는 가족들에게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고 그의 아들은 회사 소유 리조트와 리무진을 사적으로 유용하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용을 회사에 떠넘겼습니다. 다른 그룹사의 사주인 B씨는 계열사인 제약회사 C사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내부 정보를 자녀들에게 흘렸습니다. 주가가 급등할 것을 대비해 자녀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끔 도왔습니다. 또 자녀 명의 계열사로부터 원재료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 해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이 같이 회삿돈은 유용하고 편법증여를 일삼은 대기업 등 사주일가 30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 "금번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은 최근 2년 사이 평균 6.4%, 특히 호황업종의 경우 15.5%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사주일가는 평균 3103억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5년 사이 약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편법증여 방식은 다양했습니다. 일부 사주는 자녀명의로 기업정보 공시의무가 없는 50인 이하의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해 일감을 몰아주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콜옵션부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가 상승 시 자녀들에게 낮은 가격으로 사들이게 하고, 향후 주가급등 시 시세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재산을 증식하기도 했습니다. [김동일 국세청 조사국장]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회복과 서민경제의 활력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일부 사주일가는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보다 코로나 반사이익을 가로채어 공정한 시장질서와 기업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코로나 경제위기에 편승한 부의 무상 이전과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사익편취 등 공정경제에 역행하는 반사회적 탈세에 대해 조사역량을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이민우입니다. #편법증여,#편법증여조사,#국세청조사,#회사고가미술품수십억챙긴사주 ,#주식시세차익,#세무조사,#뉴스토마토,#이민우기자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