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료 체계 ‘붕괴 위기’..응급상황 우리아이 어디로?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2월 3일

소아과 의료 체계 ‘붕괴 위기’..응급상황 우리아이 어디로?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2월 3일

소아 청소년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겠다는 의사가 줄면서 소아 진료가 그야말로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를 선택한 전공의는 전국에서 33명 뿐입니다 전국 종합병원 4곳 중 3곳은 진료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소아 환자를 받지 않습니다 당직 근무를 할 소아과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의 응급실에서도 소아 환자는 외상이 있을 때만 받습니다 종합병원 소아과 상황은 올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정원은 207명 하지만 지원자는 33명으로 15 9%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도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달, 심지어 세브란스병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전국 종합병원 4곳 중 3곳은 소아과 진료를 축소할 계획입니다 전공의들이 소아과를 기피하는 이유는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저출생으로 소아 환자가 줄고 있고, 성인 환자보다 진료가 더 까다롭고 힘든데 비해 진료 수입은 낮다는 겁니다 의료계는 진료 붕괴를 막으려면 수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정부는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 종합대책 초안에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일할 사람을 채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소아과 #의료공백 #소아청소년과 #저출생 #MBC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