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률↑…“이미 10개 주 버려진 백신 100만 회분” / KBS 2021.08.03.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델타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한동안 정체돼 있던 접종률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동안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백신이 꽤 있을 걸로 예상되는데, 미국 10개주에서만 이미 100만회 분의 백신이 버려진 걸로 추산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백신 접종 건수는 80만 회 가량, 지난 7일 평균 접종 횟수는 15% 가량 증가한 약 61만회로 지난달 초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접종률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은 미국 전체 성인의 비율은 70%가 됐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정체돼 있던 백신 접종률이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4월 하루 평균 330만 건이 넘던 미국의 백신 접종 건수는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미 지난 12월부터 미국 조지아와 오하이오 등 10개 주에서 모두 백신 100만 회분이 폐기 처분된 걸로 조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오하이오에서 37만회분, 조지아에서 10만 천회분 등이 버려진 걸로 추산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루이지애나주에서만 7만9천회분이 폐기 처분됐다는 AP 보도도 나왔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백신 접종도 해야 하고 마스크도 써야 합니다 "] 뉴욕타임스는 일단 백신이 주정부에 보내지면 연방 정부는 백신들이 폐기 처분되더라도 회수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백신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나 개발도상국으로 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미국 #백신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