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 낙점 / KBS뉴스(News)

미국 민주당, 첫 흑인여성 부통령 후보 ‘해리스’ 낙점 / KBS뉴스(News)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낙점했습니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법무장관 출신의 흑인 여성을 선택했는데요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이 지명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윗으로 부통령 낙점을 알렸는데요 해리스 의원을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라고 언급하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자신과 함께 헤쳐 갈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흑인이구요 흑인들의 엘리트 명문으로 알려진 하워드 대학을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습니다 2017년에 상원의원에 당선됐는데 현재 미 상원에서도 유일한 흑인여성 의원입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가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여성과 흑인들의 표심잡기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조 바이든 후보가 일흔일곱 고령인 점을 고려해서 2024년 차기 대선주자로까지 포석을 깔아놓은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데비 월시/美 여성정치센터 소장 : "해리스 지명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까지 고려해서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여성을, 흑인여성을 지명한 것은 매우 주목할 부분입니다 "]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트윗에서 “조 바이든은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편가르기식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이 부통령 후보지명을 마무리하면서 양대 정당의 대결 구도가 확정 됐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에 경제위기, 인종갈등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인들 표심을 잡기 위한 두 정당의 유세전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