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빨대’ 퇴출…먼 나라 이야기? / KBS뉴스(News)
이렇게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스커피에도 청포도에이드에도 버블티에도 빠지지 않는 것, 바로 빨댑니다 [지민구 : "빨대 있으면 대중교통 같은 거 탈 때 안 흘리고 괜찮더라고요 "] [이수연 : "빨대 없으면 물 같은 거 때문에 입술 화장 같은 게 다 지워질 거 같아요 "] 한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은 컵 소비량에 미뤄볼 때 100억 개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문제는 재활용입니다 이렇게 일회용 컵에 빨대를 끼워서 버리면 일일이 선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빨대의 규격과 색깔이 다양한 점도 재활용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작고 가벼워 재활용 업체도 꺼립니다 [김재연/재활용업체 대표 : "최종 처리업자가 가져가면서 가벼워서 파쇄를 해도 물에 뜨기 때문에 어렵다고 "]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 7kg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지만 빨대는 정확한 사용량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 "자원재활용법상 빨대는 관리 대상 일회용품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요 현황조사가 되면 규제하는 부분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 대안으로 종이 빨대가 거론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연재용/커피전문점 대표 : "(종이 빨대를) 국내에서는 제작되는 업체가 거의 없었고요 해외에서 구매를 해보려고 하니까 제가 사용하던 스트로우와 4배의 단가 차이를 보였습니다 "] 전 세계가 빨대와의 전쟁중인데 우리 정부와 업계에겐 아직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