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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무상보육 예산…어린이집 대혼란
앵커 멘트 교육청과 자치단체, 정부가 서로 무상보육 예산을 떠넘기고 있는 사이 민간 보육시설, 그러니까 어린이집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침부터 눈코 뜰 새 없습니다 등교부터 뒷정리, 점심 배식까지 교사 한 명이 19명을 챙겨야합니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시간외 근무도 잦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온 교사들은 보육료 갈등이 불거진 이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인터뷰 노흥순(00어린이집 교사) : "지원이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으니까 교사로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나름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약간의 불안함은 있죠 "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누리과정인 3세에서 5세 아동의 보육비를 전액 지원받아온 민간 어린이집은 만 4700여곳 여기에 쓰인 예산은 지난해 2조 6천 5백억에서 올해는 3조 4천 2백억으로 늘었고 내년은 올 보다 5천 2백 억원이 더 필요합니다 (3조 9천 4백 억) 하지만 세수 감소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줄어 촉발된 교육청과 지자체,정부간 보육료 떠넘기기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국 어린이집 원장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단의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장진환(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 "오늘부터라도 즉시 머리를 맞대고, 보육현장의 혼란을 해소할 안정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 원장들은 한 발 더 나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누리과정 보육료를 최소 10%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과정 보육료로 서울교육청은 임시방편으로 석 달치, 경기, 전북,강원 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전혀 편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육료 지원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육 대란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거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