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한반도] 방역 태만 간부 문책…북 함구한 ‘중대 사건’은? / KBS 2021.07.03.](https://poortechguy.com/image/tBulG4f8BwE.webp)
[이슈&한반도] 방역 태만 간부 문책…북 함구한 ‘중대 사건’은? / KBS 2021.07.03.
북한이 코로나19 비상방역에서 주민 안전에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간부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며 대규모 인사 조치도 단행했는데요 군 서열 2위인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대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네, 경제난 타개와 방역을 위한 북한의 잇단 기강 단속이 남북관계, 또 북미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슈앤 한반도에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가 끝난 지 11일 만에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 당의 핵심 권력인 정치국 상무위원부터 시군의 말단 책임자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선중앙TV/6월 30일 :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하셨습니다 "]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회의장에 입장한 김정은 위원장 그런데 표정이 잔뜩 굳어 있습니다 단상에 오른 김 위원장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당 간부들을 무섭게 질책했습니다 흥분한 듯 팔을 휘저으며 삿대질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TV/6월 30일 : "당의 중요 결정 집행을 태공(게을리) 함으로써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 사건을 발생시킨 데 대하여서와 그로 하여 초래된 엄중한 후과에 대하여 지적하셨습니다 "] 방역 과정의 태만으로 중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으름장을 놓은 김정은 위원장 하지만‘중대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질책 이후 이인자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 등도 연단에 올라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대규모 문책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간부들의 무책임에서 이번 일이 비롯됐다면서 권력서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정치국 상무위원까지 해임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언급한‘중대 사건’은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요? 방역 대책의 허점이 드러난 책임을 물어 간부 인사를 단행한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6월 30일 : "회의에서는 다음으로 조직 문제가 취급되었습니다 "] 구체적인 인사 내용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뺀 정치국 상무위원 4인방 가운데 누가 해임됐느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문책 인사 이후 열린 상임위 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건재한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현재로선 북한군 서열 2위인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문책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치국 회의가 끝날 때쯤 의결 과정에서 리병철과 인민군 총참모장인 박정천만 손을 들지 않은 채 고개를 떨군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에서 김 위원장은 리병철 부위원장 쪽을 슬쩍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리병철과 박정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방역의 최전선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북한 #방역 #인사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