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감장서 '민주당 공천' 공방..."문 대통령 선거 입장 밝힌 적 없어" / YTN](https://poortechguy.com/image/tFkBODzhg74.webp)
청와대 국감장서 '민주당 공천' 공방..."문 대통령 선거 입장 밝힌 적 없어" / YTN
[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보궐 선거 후보 공천 결정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문 대통령이 만든 당헌을 고친 만큼 침묵해선 안 된다고 몰아 세웠는데, 민주당에선 정당 감사가 아닌 청와대 감사라며 응수했습니다 일주일이나 연기된 국정감사치고는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는 부족해 보였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국정감사장인데 공방은 예상치 못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 결정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이 침묵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이번에 고친 만큼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김정재 / 국회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 그토록 자랑했던 혁신안이 이번에 이낙연 신임 당 대표에 의해서 하루아침에 폐기됐습니다 이런 데도 지금 문 대통령이나 또 조국 전 장관은 웬일인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 여당에서 민주당이 아니라 청와대 감사라며 응수하자 국감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조승래 /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 지금 민주당을 국정감사하는 거예요? 청와대를 감사하는 거예요? 지금 민주당을 감사합니까? 청와대 감사를 하세요 청와대 감사를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당 내부나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공방은 더욱 격화됐습니다 [김정재 / 국회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 또다시 선택적 침묵을 하십니다 이게 바로 이렇게 선택적 침묵을 하는 것이 바로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2차 가해입니다 ] [문정복 /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위원 : 대통령에 대해 선택적 침묵 이런 얘기 해도 됩니까? 사실에 관계한(근거한) 얘기예요? 이렇게 대통령을 욕보이고 이렇게 얘기하는 게 국회의원로서 맞는 저기입니까?]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급상승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거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 자체를 현 정부가 아파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는데, 노영민 실장은 누구보다 윤 총장이 곤혹스러울 것이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주호영 / 국회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 이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제대로 하려는 것 때문에 이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적인 효과로 윤석열 지지가 상당히 높다고 보거든요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이 상황 자체가 아마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 윤 총장이 지난 국감에서 밝힌 대통령의 임기 보장 메시지와 관련된 질의도 나왔지만 노 실장이 인사 관련은 언급할 수 없다고 하자 공방으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조수진 / 국회 운영위원회 국민의힘 위원 : 비서실장께 질의하겠습니다 내용 사실입니까?]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임기와 관련된 거라든지 인사와 관련된 것, 이런 것들은 말씀을 드릴 수가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청와대가 국정 컨트롤 타워인 만큼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질의와 공방이 기대됐지만 정치적 이슈에 치중된 모습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대선과 맞물리면서 주목도가 더욱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