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연일 800명대…중증 예측 실패 '사망 14배로 급증' [MBN 뉴스와이드 주말]

위중증 환자 연일 800명대…중증 예측 실패 '사망 14배로 급증'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사실 확진자 숫자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사흘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확진자 100명 중 1.42명은 사망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요? 조동욱 기자가 문제점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이후 사흘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폭적인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일상회복이 시작되고, 상반기 2차 접종 완료자의 백신 예방효과가 뚝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겁니다.」 특히 심각한 건 위중증 환자의 83.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는 점입니다.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36명이 사망했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의미하는 치명률은1.42%로, 5개월 만에 무려 14배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9번째로 높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8천~9천 명대, 내년 1월 말에는 8천~1만 1천 명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위중증 환자의 증가 추세까지 고려하면, 사망자는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 확진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하는 중증화율을 잘못 예측한 탓입니다. 「 확진자 100명 가운데 1.6명 정도가 중증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5명에 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환자용 병상 부족을 불러왔고, 사망자 속출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거리두기와 관련돼서 재택 치료 인프라나 중환자 병상 확보나 이런 것들이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 회복 방역 완화가 시작된 거는 굉장히 아쉬운…."」 비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려 2천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상황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오광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