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든 게 잿더미..상인들 한숨,대책반 꾸린 대구시 / 안동MBC

2022/10/27 15:45:57 작성자 : 김은혜 ◀ＡＮＣ▶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절반을 태운 큰 불에 시설물은 물론 판매를 위해 보관돼 있던 과일과 야채들도 모두 타거나 그을렸는데요 김장철과 겨울을 앞두고 일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보관하는 시기여서 중도매인들은 허탈감은 더 컸습니다 대구시가 대책 방안을 내 놨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물 지붕 곳곳이 구멍이 뚫리고 내려 앉았습니다 내부 집기는 물론 과일과 야채가 불에 타고 그을려 나뒹굴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난 불로 점포 60여 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김장철과 겨울을 앞두고 물량을 가장 많이 경매받아 보관하는 때에 화재가 상인들을 덮친 겁니다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화재 현장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ＩＮＴ▶이정열/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이런 일을 겪으니 나는 떨리고 눈물 밖에 안나죠 생각을 못했죠 (장사한 지) 오래됐는데 과일 많이 층층이 쌓아뒀는데 " 농산물은 물론 거래내역 등이 있는 장부나 컴퓨터까지 불에 타 버려 정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ＩＮＴ▶장종귀/농수산물도매시장 상인 "거의 한 80%가 장부를 아직도 (수기로)그렇게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금액 차이로 액수가 안 맞으면 받기도 좀 어려운 상황 " 피해 점포들은 가건물인데다 보험가액 결정이 어렵다며 화재보험 가입조차 사실상 받아주지 않는다는 게 상인들의 말입니다 ◀ＩＮＴ▶유근호 조합장/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중앙청과야채부 "여기는 시장이라 그런지 저희들은 보험이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 보험이 안 됩니다 " 불이 난 건물 소유주인 대구시가 지방제정공제회에 가입돼 있지만 건물에 대한 보상 비중이 커, 시설물과 농산물 등 대물 피해 보상이 얼마나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구시는 경영안정자금 대출 시 이자 지원과 긴급생계지원을 적극 검토하는데 지난 2016년 서문시장 4지구 화재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도매인들의 요청에 따라 농산물 경매와 유통에 차질이 없어도록 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ＩＮＴ▶정의관 경제국장/대구시 "농산물 경매와 물량 분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온라인 거래를 확대하고, 유통종사자와 협의하여 우선적으로 도매시장 내 주차장 등을 활용해서 임시 경매장과 중도매인 점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조만간 겨울철에 들어서면 임시천막 형태의 점포는 한계가 있는 만큼 원활한 농산물 유통과 피해 복구에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