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한과 눈물 서린 日 추진 세계유산

한국인의 한과 눈물 서린 日 추진 세계유산

한국인의 한과 눈물 서린 日 추진 세계유산 [앵커]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유력시되는 일본의 23개 근대 산업화 시설은 어떤 곳일까요, 계속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섬의 모양이 멀리서보면 군함처럼 생겼다고 해 '군함도'로 불린 일본 나가사키의 하시마 일제 강점기 조선인들이 이 섬의 탄광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려 '지옥도'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하 1천미터 깊이의 해저 탄광 개발이 진행된 이곳에는 조선인 600명이 끌려와 일했으며, 이들 가운데 노역 중 2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이 메이지 시대의 산업화 시설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23개 시설 가운데 나가사키 조선소를 비롯해 다카시마 탄광, 미이케 탄광과 미이케 항 등 7곳에 한국인이 강제 징용됐습니다 당시 6만명에 가까운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노역 중 모두 94명이 숨졌고, 5명은 행방불명 됐습니다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모진 고문과 구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당 시설에서 생산된 석탄과 무기 등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야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앞세우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