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 준공…주민 수익 보장 / KBS 2021.06.24.
[앵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주민 참여형 풍력 발전 단지가 태백 가덕산에 일대에서 오늘(24일) 준공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익을 내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대가 예상됩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천 미터, 태백 가덕산 일원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대형 풍력 발전기 12대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43 2메가와트급 가덕산 풍력 발전 단지입니다 이 풍력 단지에서는 연간 2만 7천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비 1,250억 원이 투입됐는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직접 투자했습니다 마을법인을 만든 주민들은 50억 원을 채권으로 투자해, 20년 동안 고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습니다 [이찬영/태백시 원동마을 통장 : "소득이 아무래도 많을 거 같아가지고 참여를 한 거 같아요 그래서 (주민들이) 참여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득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강원도와 태백시가 풍력 발전을 통해 얻는 수익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과 장학사업 등에 활용됩니다 가덕산 풍력 단지는 지난해 11월, 정부의 그린뉴딜 성공 사례에도 선정됐습니다 강원도와 발전사 등은 4 2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다섯 기를 내년 말까지 추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조상기/한국동서발전 부사장 : "주민참여형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향후 추진하는 모든 풍력 사업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 지역과 상생하고 주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하는 참여형 발전 단지 사업이 침체된 폐광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