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천하 제일 단애, 의령 봉황대와 일붕사

[여행을 떠나요]천하 제일 단애, 의령 봉황대와 일붕사

의령 봉황대와 일붕사 경남 의령읍에서 약 23km 떨어진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의 벽계저수지 초입에 있는 단애(斷崖) 거대한 기암괴석이 일대 장관을 연출하는 봉황대는 기암의 모양이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황대 입구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암벽 사이로 자연 동굴이 하나 있고, 이 동굴을 지나면 좁은 석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 석문을 빠져 나서면 또다시 동굴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사시사철 넘쳐흐르는 약수터가 있어 봉황대를 찾는 이들에게 시원한 약수를 제공한다 봄철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한 경관이 일품이며, 여름철에는 녹음이 우거진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그러나 봉황대의 진면목은 가을의 단풍이다 만산홍엽에 뒤덮인 봉황대에 비치는 저녁노을은 가히 선경을 보여준다 봉황대의 또 다른 볼거리는 봉황루와 일붕사, 봉황대 중턱에는 약간의 평지에 누대 하나를 마련해 두었는데 이것이 봉황루이다 봉황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인 누정(樓亭)이다 일붕사는 봉황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일붕선교종 사찰이다 이 사찰의 대웅전은 세계 최대의 동굴법당이라고 알려져 있다 동굴법당의 규모는 넓이 456m², 높이 8m에 이르는데,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일붕사는 봉황산에 소재한 절로 신라시대 삼국통일에 기여한 태종 무열왕 김춘추의 첫 요새지로서, 신라 최고의 군사 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 봉황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727년 신라 성덕왕 26년에 혜초 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오던 중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지장보살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들을 위로해 줄 불사를 하면 훗날 큰 보개가 될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된다 그래서 스님이 귀국해 성덕왕께 아뢰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 헤매다가 꿈에 본 기암절벽의 모습과 흡사한 봉황산에 사찰을 건립하여 당시 성덕왕의 이름을 따 성덕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이 사찰이 현재 일붕사가 되었다고 한다 창건 이래에 몇 번의 화재로 성덕사 법당이 소실되었으나, 지금의 주지인 혜운스님이 동양 최대 동굴법당인 대웅전과 그에 버금가는 제 2동굴 법당인 무량수전의 대불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간직했다고 한다 #일붕사 #의령봉황대 #세계최대동굴법당 #동굴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