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미디어]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과 언론 보도  / YTN 사이언스

[이슈 & 미디어] 자궁경부암 백신 안전성 논란과 언론 보도 / YTN 사이언스

[앵커] 이번에는 미디어와 관련된 과학 소식을 살펴보고 언론의 과학보도 내용을 비평해보는 '이슈 앤 미디어' 시간입니다 공공미디어 연구소 이경락 박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인터뷰] 많은 여성이 걱정하는 암 중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자궁경부암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즉, HPV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암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HPV의 경우에 백신을 통해서 쉽게 예방할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최근 일본의 부작용 사례 등이 보고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공포심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HPV 백신의 안전성과 이를 다루는 언론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우선 방금 말씀하신 자궁경부암과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연관성에 관해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바이러스가 발견된다고 해서 다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은 걸릴 정도로 흔한 피부접촉에 의한 바이러스입니다 성관계를 일찍 시작했거나, 대상이 많은 경우, 사회경제적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또 본인이나 배우자의 위생상태, 흡연 등도 인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150여 종 이상의 HPV가 발견되었고, 이 중에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약 15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서 HPV16과 HPV18은 자궁경부암에서 약 70%가 발견되어 자궁경부암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는데, 시판 중인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최대 98%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특히 남성들의 예방접종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궁경부암 백신과 관련해서 일본에서 부작용 사례가 발견된 적이 있지 않았나요? [인터뷰] 맞습니다 2013년이었는데요 일본에서 백신 부작용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일본 정부는 10대 학생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던 것을 중지했습니다 여기서 중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