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비대면’ 확산 / KBS뉴스(News)

[글로벌 경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비대면’ 확산 / KBS뉴스(News)

'얼굴 없는 예술가'로 잘 알려진 뱅크시의 피어싱을 한 소녀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소녀의 얼굴에 '마스크'가 씌어 있습니다 뱅크시가 직접 덧그렸는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의 삶은 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누어지게 됐는데요, 산업·경제 구조도 이에 발맞춰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글로벌경제 김희수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이제 35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일부 나라들이 봉쇄 조처를 속속 완화하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먼저, 미국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기 시작했는데요 뉴저지 등 최소 30개 주 이상이 1단계 수준의 부분적인 제한 조치 완화에 들어갔습니다 유럽에서도 봉쇄 빗장을 푸는 나라·지역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는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이 허용됐고, 또 예약제로 운영되는 일부 가게의 영업도 재개됐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오늘부터 모든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이탈리아는 제조업과 건설업, 도매업종의 제한 조치를 풀었고, 독일은 박물관과 종교시설 등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각국이 단계적으로 학교나 공공시설, 영업장 등의 봉쇄를 해제하고 있는데요, 이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어떻습니까? [답변] 맞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지금, 긴장의 끈을 절대로 놓을 수 없는데요 이는 우리 생활은 물론 경제 전반에 새로운 기준, 이른바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카사이 타케시/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 "(코로나19) 백신이나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과정이 '뉴 노멀(new normal)'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방역은 이제 일상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를 하고, 소독을 하는 일 등이 필수가 됐죠 그만큼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홍콩 국제공항에는 여행객들의 체온을 재고 의류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스마트 전신 소독 시스템'이 선을 보였고, 두바이에서는 비슷한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소독해주는 검색대 전용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전반에서 '비대면' 방식을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거리 두기로 사람과의 접촉을 없앤 '비대면' 방식이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올랐죠 금융은 물론 항공업,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도 코로나19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 음식점은, 옆 사람과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테이블 주위로 아크릴 소재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매장 관리자 : "우리가 카메라에 프로그래밍한 온도보다 (체온이) 높으면 소리가 납니다 "] 온라인 소비는 이미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요가 등 홈 트레이닝과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영상이 인기를 끌고, 배달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비대면' 방식이 조직문화도 바꿔놓고 있다는 점일 텐데요? [답변] 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하루도 많이 달라진 모습인데요 업무는 물론 채용에서도 화상 회의가 도입되는 등 역시 비대면 IT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도 '비대면' 몸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인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세계 스마트 제조업 시장이 연 4%씩 성장해 2025년에 2천220억 달러, 약 27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고용은 물론 소비 패턴, 산업계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