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목포MBC 뉴스데스크]

오랫만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오랜만에 광주전남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확을 앞둔 밭작물이 말라버려 농민들의 근심에 잠겼고 식수마저 부족한 제한급수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가을 배추가 속부터 바짝 말라 누렇게 썩어버렸습니다 이맘때 쯤 마늘 모종은 어른 무릎 높이까지 커 수확을 하는데 올해는 겨우 한 뼘 자라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긴 가뭄때문입니다 (S U) 한창 농작물이 가득해야 할 마을 밭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농민들이 가뭄 끝에 농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INT▶ 용금표 / 완도군 도암마을 "뭐 누구한테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속은 타들어가지만 하늘만 믿고 사니까 어떻게 해요 " 마을 하천도 바짝 말라버리면서 지하수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모처럼 광주전남에 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 전남의 제한급수 지역은 완도 섬 지역만 다섯 곳 가뭄이 계속되면서 다음달 12일부터는 제한 급수 지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투명) 완도지역 수원지별 저수량은 대부분 짧게는 한달, 길게는 두달이면 고갈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반투명) ◀INT▶ 이기석 / 완도군청 환경수질관리과장 " 앞으로 각종 대형 관정을 개발해서 수원지에 물 보충을 하고 최악의 경우 완도읍에 있는 광역 상수도 물을 금일이나 소안 쪽으로 운반할 계획이 있습니다 " 전라남도는 가뭄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맞춤형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피해지역은 '선조치, 후보고'로 긴급 조치를 우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