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국민께서 판단해주실 것"...안철수, 단일화로 갈까? / YTN

[뉴스큐] "국민께서 판단해주실 것"...안철수, 단일화로 갈까? / YTN

최근 기자들이 안철수 후보에게 하는 질문 중 빠지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단일화 하실 겁니까?"라는 건데요 최근 지지율이 10%대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럽게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높아진 겁니다 안철수 후보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3번째, 서울시장 선거에도 2번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때마다 안 후보를 따라다닌 꼬리표는 바로 단일화였습니다 단일화 논의 초기, 안철수 후보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요?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18대 대선) : (완주하실 겁니까, 끝까지 가실겁니까?) 건너온 다리를 불살랐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19대 대선) :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천 번은 더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안철수 /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2021년) : (철수는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제 이름이 안 철수 아닙니까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1년 20대 대선 출마 선언) : (연설은 비장하게 하셨는데 매번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하차 하셔서 ) 매번 아닙니다 하하하하 (완주 의사가 확실하게 있으신지? 완주하실 건지?) 저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습니다 제가 정권교체 할 겁니다 ]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2011년 서울시장선거와 2012년 대선 때로 가보겠습니다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2011년) : 그래서 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지난 2011년, 당시 성공한 CEO로 정치에 입문한 안철수 후보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로 물러나게 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자리를 놓고 박원순 변호사와 경쟁합니다 여론조사 지지율로는 안 후보가 훨씬 앞섰지만 미미한 지지율이었던 박원순 후보에게 통 큰 양보를 하며 '아름다운 양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철수 / 당시 대선 후보 (2012년) : 저는 얼마 전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후보직을 내려놓겠습니다 ] 이듬해인 2012년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에게 눈물의 양보를 했는데요 경선 규칙 등 순탄치 않은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가 안 되고 갈등만 커지자 안철수 후보는 경선도 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사퇴 후 문재인 단일 후보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고 투표 당일 미국으로 향했고, 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패하면서 일부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연이은 철수를 한 안철수 후보, 5년 전 19대 대선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철수하지 않았습니다 배낭을 메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며 직접 시민을 만나는 등 뚜벅이 유세로 제2의 안풍을 노렸지만 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로 대선을 완주했습니다 그간의 경험이 쌓인 안철수 후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야권 단일화 경선까지 참여했는데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여론조사 끝에 패했고, 적극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도와 과거 18대 대선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국민들께서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판단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얼마 전까지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했던 안철수 후보, 오늘은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주요 선거 때마다 단일화 논의 중심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