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경북북부는 '비 피해' 남부는 '가뭄 피해'

[안동MBC뉴스]R]경북북부는 '비 피해' 남부는 '가뭄 피해'

2017/07/17 17:39:35 작성자 : 정동원 ◀ANC▶ 물폭탄이 쏟아진 충청 경계지역인 상주와 문경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북부는 비 피해를 우려할 정도로 충분히 내렸지만 경북 남부는 반대로 비가 오지 않아 큰 걱정입니다 정동원 기자 ◀END▶ 문경시 영강 양 쪽을 잇는 다리에 나뭇가지가 가득 걸렸습니다 폭우 당시 물의 기세를 실감케 합니다 급류가 제방을 타고 넘어간 자리 물이 빠지자 배추밭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변 집과 식당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INT▶이재룡/상주시 화북면 무서웠죠 동네 주민들도 다 대피 준비까지 갔었습니다 이 급류는 바로 아래 다리와 부딪치며 다시 한 번 제방을 터뜨렸습니다 3년근 인삼밭은 농사를 접어야 합니다 ◀SYN▶ 못 써요 썩어요 물 먹으니까 썩잖아요 시간당 수십mm의 비가 한꺼번에 오기도 했지만 둥근 물 통로만 내놓고 상판 아래를 막아버린 다리에 수초가 걸리면서 물의 흐름을 막은 게 화를 키웠습니다 ◀INT▶김영식/상주시 화북면 작년에 (화북면에 건의)했는데, 놓은지 4년밖에 안 됐는데 다시 할 수 없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요 어제 집중호우로 상주 청계사 계곡에 야영하던 60살 박모씨가 오늘 오전 숨진채 발견된 것을 비롯해 상주와 문경에서 14건의 피해를 냈습니다 같은 경북인데도 북부는 물폭탄 피해를 입었지만 경북 남부는 물폭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 안동의 강우량이 251mm인데 반해 경주는 겨우 18mm로 장마가 사실상 비켜갔습니다 ◀INT▶윤명환/경주 농민 지금 논은 다 갈라졌고 저수지마다 거의 물은 다 고갈됐고 최하가 200mm 와야됩니다 100mm 와서는 별 표시도 없어요 경북 북부는 장마를 거치며 가뭄이 해소됐지만 경북 남부와 동해안은 심각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