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담을 시신 가방입니다"…2만여 명 사망자에 묘지도 급조 [MBN 뉴스7]

"가족 담을 시신 가방입니다"…2만여 명 사망자에 묘지도 급조 [MBN 뉴스7]

【 앵커멘트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닷새째인 오늘(10일) 양국의 누적 사망자가 2만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사망자가 끝없이 늘면서 시신을 담을 가방도 부족하고, 굴착기로 급하게 묘지를 만드는 광경도 보이는데, 아직도 최대 20만 명이 잔해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준비한 시신 가방을 품에 안은 남성 무너진 건물을 바라보며 애타게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멘카윈 / 가족 7명 잃은 생존자 - "제 형제와 조카, 제수씨, 조카며느리의 시신을 담을 가방입니다 "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의 공동묘지에 모인 유가족들은 기도로 작별인사를 전합니다 묘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굴착기를 동원해 급하게 파낸 도랑에 시신 수백 구를 안장합니다 신원 확인이 안 돼도 5일 안에 매장한다는 당국의 방침에 따른 겁니다 ▶ 인터뷰 : 페케렐 / 희생자 친척 - "보세요 새로 만든 무덤입니다 이미 여기에 시신을 안장하고 있습니다 " 강진 발생 닷새째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누적 사망자가 2만 1천 명을 넘기며 1만 8천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과거 동일본 대지진의 사망자 수를 훌쩍 넘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도 최대 20만 명이 붕괴된 건물 밑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 조사국도 이날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14%에서 24%로 또 올렸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 [notactor@mk co kr] 영상편집 : 이동민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MBN뉴스7 #장동건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