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85] 돈오점수 13 "교종은 지해종, 보조스님도 말년엔 활구참선 강조" 1968년 1월 23일 법문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85] 돈오점수 13 "교종은 지해종, 보조스님도 말년엔 활구참선 강조" 1968년 1월 23일 법문

조사스님 모두가 실지 오매일여 되어서 참으로 대무심지인 여기서 깨쳐 조사노릇을 하였지 누구든 오매일여, 몽중일여도 못된 데서 깨쳤다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매일여 된 데서 죽어서 살아나지 못하면 제8아뢰야 마계(魔界)입니다 언구를 의심해서 제 8아뢰야 오매일여에서 확철히 깨쳐야 깨끗한 유리그릇 속 보배를 비추는 것과 같이 참 광명이 시방세계를 비춥니다 무심경계가 되어서 깨친 경계가 아닙니다 대무심지에서도, 오매일여한 경지에서 다시 깨쳐야 됩니다 그래야만 견성이다 선이다 할 수 있습니다 선종 정맥사상은 육조 스님 때 하택(荷澤)이 지해로 나가니까 지해종사라 수기했습니다 그 뒤 규봉이 공부하여 화엄5가(五家) 되었습니다 규봉이 돈오점수 사상을 만들어서 번뇌망상 있는 그대로를 견성이라 하고 돈오라 하고 달마선이라 하였습니다 그 후 규봉의 돈오점수 사상이 죽어서 햇빛을 못 보았는데 보조스님을 만나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조스님이 초년에는 잘 몰라서 규봉의 돈오점수 사상을 달마선인 줄 알고 이에 의거해서 수심결을 짓고 결사문을 지었습니다 그 후 사상이 크게 전환하여 간화결의에서는 대무심지가 되어도 화두를 부지런히 참구해서 크게 살아나야 하며, 이것이 선종이라고 하였습니다 규봉이 말하는 해오는 선종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졌습니다 사구인 죽은 길로 들어가면 삼아승지겁이 벌어지고 막대한 노력과 시간 손해가 납니다 우리는 경절문인 활구로 들어가서 일초직입여래지(一超直入如來地)해야 합니다 #성철스님 #백일법문 #활구참선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85] 돈오점수 13 "교종은 지해종, 보조스님도 말년엔 활구참선 강조" 1968년 1월 23일 법문 * 백련불교문화재단 * 성철선사상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