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5억 년 전 청송은?' / 안동MBC
2021/02/16 17:04:26 작성자 : 이호영 ◀ANC▶ 5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앞두고 오늘부터 매주 연속으로 지구가 간직한 청송의 지질명소를 찾아 다양한 지질현상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화산 폭발로 형성된 주왕산 권역의 지질을 소개합니다 이 호 영 ◀END▶ 주왕산 초입에 위치한 기암단애는 주왕산을 대표하는 지질명소입니다 천년고찰 대전사 뒤에 우뚝 솟은 기암단애는 1억 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때 화산폭발로 분출된 많은 양의 화산재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졌습니다 ◀INT▶최인서/청송군 세계지질공원 해설사 "처음에는 500m 두께로 쌓여져 있다가 절리가 발달합니다 비가 내리거나 풍화 침식에 의해서 지금은 7개 봉우리만 약한 것들은 부슬부슬 으스러지고 강한 것만 남아있는 겁니다 " 신라 장군들이 몰래 숨어든 중국의 주왕을 잡아 가장 높은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이 남아있습니다 수려한 주방천을 따라 아들바위와 함께 만나는 유사 페퍼라이트는 암석 속 파편이 수프 위에 뿌려진 후추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INT▶최인서/청송군 세계지질공원 해설사 "진흙 등 미고결 퇴적물이 용암과 만났을 때 이뤄놓은 현상입니다 즉 입자가 굵은 것들은 아래에 쌓이고 무게가 가벼울수록 위로 위로 올라갔겠죠 그렇게 만들어졌고요 " 연꽃이 둘러싸인 연화봉과 급수대 주상절리는 웅장한 바위산의 위엄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암석이 기둥모양으로 갈라진 형태를 말하는 주상절리는 용암이나 화산재가 빠르게 식으면서 형성됩니다 급수대는 신라 귀족 김주원이 주왕산으로 피해절벽 위에 대궐을 짓고 두레박으로 주방천의 물을 퍼 올렸다는 전설에서 유래합니다 깍아지른 암석이 양쪽으로 높이 세워진 용추협곡은 보는 이를 압도하기에 충분합니다 자하성부터 용추폭포까지 1km 구간인 용추협곡은 3단으로 내려오는 용추폭포가 장관으로 용이 하늘로 승천한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이곳도 역시 백악기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이고 굳어진 응회암으로 이뤄졌습니다 (s/s)이곳 용추협곡은 예로부터 신선이 사는 청학동이라 불렸습니다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짓고 자연과 풍류를 즐겼습니다 주왕산 권역에는 이밖에 하천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하식동굴이 있는 용연폭포 등 다양한 지질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앞두고 세계적인 지질학적 유산을 지닌 청송군의 지질학적 가치는 더욱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