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명품'이라더니...끝내 퇴출당한 K-11 복합형 소총 / YTN

'국산 명품'이라더니...끝내 퇴출당한 K-11 복합형 소총 / YTN

더 나은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일환으로 영상 미리보기 이미지(썸네일)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썸네일 설문 참여하기 2000년 개발 시작해 10년 만에 일선 부대 보급 시작 軍, '10대 명품 무기'로 꼽으며 대대적으로 홍보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에도 균열 발생 균열·폭발·원인미상 오작동 등 9차례 문제 발생 [앵커] '국산 명품 무기'의 대명사로 꼽혔던 K-11 복합형 소총 도입 사업이 결국, 중단됐습니다 탄약 폭발과 총기 결함 등 각종 문제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개인화기의 미래, 그 중심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K-11 복합형 소총이 있습니다 " 지난 2000년 개발을 시작해 10년 만에 일선 부대에 보급됐던 K-11 복합형 소총 발사된 탄이 공중에서 폭발하며 언덕이나 건물 뒤 숨어있는 적을 타격하는 획기적 기술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 최초 개발이란 찬사와 함께 '10대 국산명품 무기' 가운데 하나로 꼽혔고, 수출길도 모색됐습니다 하지만 실전에 배치되자마자 말썽이 일기 시작합니다 [손현영 / 당시 방위사업청 대변인(2011년 10월) : 야전 운용성 확인 사격 간에 총기 내에서 20mm 탄약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핵심 장비인 사격통제장치에도 균열이 발생한 겁니다 [김시철 / 당시 방위사업청 대변인(2015년 1월) : 과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균열이 발생한 데 대해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입니다 ] 이렇게 균열과 폭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작동 등을 포함해 9차례나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국회의 의뢰로 시작된 감사원 감사 결과는 더 충격적입니다 K-11 복합형 소총 개발 평가 기준이 부실했고 명중률도 극도로 저조했을 뿐만 아니라, 총기 내 탄약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과 개선 조치도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양산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사이 일선에 9백여 정이 납품됐고, 전용 탄환도 53만 발이나 생산됐습니다 천억 원 넘게 투입됐지만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한 국방부와 방사청이 결국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K-11 복합형 소총 사업은 국산 무기 개발 역사의 뼈아픈 실패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