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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봐주기 의혹' 경찰관 송치…직무유기 혐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황하나 봐주기 의혹' 경찰관 송치…직무유기 혐의 [앵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등의 마약사건 봐주기 수사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사건청탁을 받아 부실수사를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박모 경위는 황하나씨 등 7명을 상대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수사했습니다 마약사건을 뜬금없이 지능범죄수사팀에서 맡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 마약사건은 용역회사 운영자인 류모씨와 박모씨가 박 경위에게 사건을 청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박씨는 여자친구 A씨에게 마약을 건넨 조모씨를 처벌해달라며 사건을 제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황씨가 마약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앞서 박 경위는 그해 초 용역회사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류씨와 박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박 경위는 조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지만, 사건에 연루된 황씨와 A씨 등 나머지 7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박 경위가 황씨가 남양유업 외손녀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수사 과정에서 황씨에게 특혜를 준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황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건에서도 문제가 될만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박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업자들에게 수사 청탁을 받고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박 경위를 직무유기와 뇌물수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함께 사건을 맡은 또 다른 박모 경위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무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