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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② 허술한 단속·관리... 비웃는 '불법 조업' 2019.04.15(월)
[앵커] 실뱀장어 불법 어획으로 군산 앞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불법 조업이 극성을 부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허술한 단속과 관리 탓이 큰데요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산해경 소속의 한 파출소 앞바다 실뱀장어를 잡으려는 어선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이름 없는 무허가 어선들도 눈에 띕니다 어선들이 떠 있는 바다는 조업 허가 구역이 아닙니다 어민(음성변조) "불법을 관계 기관에서 조장하고 있는 식이나 마찬가지예요 처음부터 조업 시기가 들어가기 전부터 지도 단속을 해서 불법을 못 하게 해야 하는데… " 해경은 어민들이 그물을 설치하고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조업을 해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군산해양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정치망 깔아 놓은 거 우리가 단속 못 해요 우린 사람(조업하는 어민)이 있어야 해요 한 인터넷 사이트 위성 지도로 군산 내항 앞바다의 조업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지도를 확대하자 조업 허가 구역이 아닌 곳에 어선은 물론 불법 그물이 잔뜩 깔렸습니다 일반인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조업 구역 지정과 어선 허가 업무를 맡은 군산시는 단속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실뱀장어 조업이 끝나는 이달 말쯤에서야 불법 어망을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군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용역 업체들이 어장 정화 정비업을 가진 업체가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잘 이 사업을 안 하려고 해요" 뒷북 행정에 어민들의 불신과 불만은 이만저만 아닙니다 어민 (음성변조) "불법 업자들이 수산자원 씨 말린 다음에 그때야 행정 집행 하는 거에요 뒤늦은 뒷북치기 행정을 하는 거죠" 해양 당국의 허술한 단속과 관리가 불법 조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