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회의] "내가 황교안이다" 정미경·신보라 청와대 앞 동조 단식

[정치부회의] "내가 황교안이다" 정미경·신보라 청와대 앞 동조 단식

그렇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저도 정치인들의 단식 많이 지켜봐 왔는데 이번처럼 의식을 잃은 경우는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겨울 날씨 속에 노상 단식을 했던 탓이 크겠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왜 더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는지 하는 점입니다 어젯밤 11시쯤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부인 최지영 씨, 황 대표가 있는 천막 안에 들어가서 "여보 여보" 불렀답니다 그런데 대꾸도 않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는 거죠 의료진이 곧바로 달려왔고 그제서야 저렇게 엠뷸런에 태워서 병원에 이송된 겁니다 어제 지도부 의원들 신촌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달려왔는데요 일단 얘기 들어보시죠 [김명연/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었습니다마는 뇌의 부종 상태 이런 것들은 좀 더 경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일단 황 대표는 회복했고 지금은 일반병실 1인실로 옮긴 상태입니다 가족들 간호 받고 있다는 건데요 의식 되찾고 나서 "다시 단식하러 가겠다"했다는 겁니다 가족들로서는 청천벽력같은 얘기였겠죠 부인 최지영 씨는 "그러다 정말 죽는다" 만류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당초 오늘 오전 11시, 황 대표 주치의가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취소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이죠 "브리핑을 해야할 만큼 위중한 상황은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단식하는 사람은 "계속 하겠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주변 사람들이 모질게 나와야 합니다 "안된다" 딱 잘라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한가지 또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신 것처럼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 "내가 황교안이다"라는 저런 현수막을 깔아놓고, 오늘 아침부터 황 대표가 있던 바로 그 농성 현장에서 단식에 돌입한 것입니다 얼마 전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도 비슷한 얘길 했는데, 단식 농성은 결국 병원에 실려 가는 거 말고는 마땅한 출구가 없습니다 시작하긴 쉬워도 끝을 내는 건 정말 어려운 거죠 어쨌든 나경원 원내대표, 청와대를 향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런 안타까움을 토로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결국 구급차에 실려 가는 제1야당 대표를 보고도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입니다 문 대통령 스스로 사람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언제까지 이런 야만의 정치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까 ]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