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계속되는 폭염에 물놀이 사고·온열질환 속출

전북, 계속되는 폭염에 물놀이 사고·온열질환 속출

연일 펄펄 끓는 날씨에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온열질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유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폭염일수는 7.1일로 평년 5.3일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열대야도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이른바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24명에 불과했던 온열질환자 수 는 지난달에만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새벽 시간대와 야간에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하는 등 시원하게 지내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매일 기온을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더운 날씨에 피서객이 늘면서 수난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만 남원의 한 폭포와 완주의 한 계곡에서 피서를 왔던 관광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고, 같은 날 장수군의 한 하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다슬기를 잡던 일행이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고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 tv 뉴스 유철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건희 CG : 송지연 #전북 #물놀이 #폭염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