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대입 시작…2026 주요 변화는? [입시의 정석] / EBS 뉴스 2025. 01. 21
[EBS 뉴스] 서현아 앵커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육 정보 격차 해소 프로젝트,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방학을 맞은 예비 고3 학생들, 이제 본격적으로 입시 계획을 짤 시기죠 올해에도 학생부와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적지 않는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수험생들이 꼭 챙겨야 할 점,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윤희태 선생님과 살펴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그동안도 학생부교과전형은 가장 전형상 변화가 없는 편이죠 2026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변화가 있을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예비 고3이 대학에 가는 2026대입에서도 여전히 교과전형에서는 고등학교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합니다 2026 시행계획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의 교과전형에서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건국대와 동국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이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합니다 작년까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었던 이화여대가 2026 대입부터 2개합 5등급이내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신설하였습니다 교과전형에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꼭 이번 방학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무전공 모집단위는 종합전형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025 대입에서는 급하게 무전공 모집단위를 추가시키면서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 무전공 모집단위의 선발을 교과/논술/정시전형으로 배치시킨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6 대입부터는 종합전형으로도 이 무전공 모집단위들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전공 모집단위의 평가 기준 변화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기존의 종합전형의 평가 기준 중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이 3가지가 핵심이었는데 무전공모집단위의 모집단위의 무전공이라는 특성상 진로역량을 빼고 성장역량, 자기주도역량 등을 새롭게 평가 기준으로 추가하였습니다 결국 일반학과와 무전공 모집단위의 평가 기준이 다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에 나타난 진로역량이 좀 약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종합전형의 무전공 모집단위는 지원이 가능합니다 진로역량이 약하다고 종합전형을 포기하기보다는 종합전형에서 무전공 모집단위를 선발하는 대학들을 적극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직 몇몇 학교는 작년에 나온 2026 시행계획이 무전공 모집단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은 학교들도 있으니 올해 나오는 2026 수시요강이 나오는 것을 꼭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서현아 앵커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 특별한 자격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이 있습니다 어떤 자격 조건이 필요하고, 지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지원자의 특별한 자격이 요구되어지는 특별전형의 경우 주로 수시에서 선발합니다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약 90%를 선발할 정도로 수시 치중이 큰 편이고 수시 중에서도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 대부분의 인원을 선발합니다 특별전형에 해당되는 자격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자세히 설명드리면, 고등교육법에서 지정한 자격 기준과 대학 자체적으로 정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법으로 규정된 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경제적 사유, 농어촌, 장애인 등 대상자, 특성화고 졸업 및 재직자,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 학생, 북한이탈주민, 만학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으로 특정직 공무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다자녀 가정, 검정고시 출신자, 대안학교 출신자등이 있습니다 대학 자체 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의 경우 모든 대학에서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요약하면,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은 모든 학교에 있고 다자녀 전형은 모든 학교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특별전형의 경우 입결이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매해 합격생들의 성적도 편차가 큰 편입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큰 특별전형에 수시 6개 카드를 모두 쓰는 것 보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배분하여 쓰는 것이 합격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또한 학교에서 선생님과 상담 전에 특별전형 기준에 해당한다고 먼저 하시면 상담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서현아 앵커 논술전형을 새롭게 도입하는 대학들이 늘었습니다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합니까?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2024 대입부터 꾸준히 논술전형을 신설하는 대학들이 늘었습니다 2024 대입에서 동덕여대 등 4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하였고, 작년인 2025 대입에서도 고려대 등 4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신설했습니다 2026 대입에는 강남대, 국민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합니다 2년 사이에 모집인원도 약 1,300명가량 증가하였습니다 논술의 경우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지는데 우선, 서울 소재 상위권대학에서 주로 시행하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은 범위가 넓고 단기간에 준비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논술고사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들이 주로 시행하는 약술형 논술의 경우 출제 범위가 주로 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의 공통과목 수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준비시간이 적습니다 대부분 고교내신이 4~6등급의 학생들이 낮은 내신에 학생부 위주의 전형을 포기하고 수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하여 논술전형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논술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고 지원 건수 대비 합격률이 매우 낮은 전형이기 때문에 2026에 논술 정원이 증가였다고 논술전형에 올인하기 보다 수능 이후의 정시전형까지도 준비를 하면서 논술전형을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현아 앵커 내신이 낮은 학생들이 대입에서 낮은 내신을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학생들은 보통 고교내신으로 모든것을 평가하지만 내신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대입전형에서 고교내신성적이외에 다른 전형요소가 들어가는 전형들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과 100%인 전형보다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을 선택하면 낮은 내신에서도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종합전형의 경우 내신 이외에도 합격에 영향을 주는 전형 요소들이 학생부기록과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내신의 영향력이 더 낮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면접까지 있다면 내신의 영향력은 더 낮아집니다 내신 이외에 학생부기록,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면접 능력등이 낮은 내신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특별한 변화가 있습니까? 윤희태 교사 /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정시는 수능 100% 전형이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2023 대입에서 서울대가 학생부종합평가를 도입하고 2024 대입에서 고려대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 것을 계기로 2026 대입에서는 연세대가 교과성적과 출결을 정시에 반영하며 한양대와 성균관대 사범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평가를 전형요소로 활용합니다 이렇게 몇몇 최상위권 대학들이 정시 수능위주의 전형에서도 학생부의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학교생활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좋은 전략이 아니며 2학기 내신 및 출결까지도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수능 범위가 축소되는 2028 대입 이후를 대학이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따라서, 예비 고3뿐만 아니라 대입 개편이 이후 세대인 예비 고1들도 정시를 준비한다고 해도 학생부 관리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수능이 개편되는 2028 이후 대입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예비 고1들도 정시를 준비한다고 해도 학생부 관리는 필요한 부분입니다 서현아 앵커 정시에서도 학생부 성적과 출결까지 반영하는 대학들이 늘어난 만큼, 학교생활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수험생들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 만큼, 앞으로 약 1년간 일정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