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못 돼 미안합니다”…故 노회찬 의원 추모 행렬 / KBS뉴스(News)

“힘이 못 돼 미안합니다”…故 노회찬 의원 추모 행렬 / KBS뉴스(News)

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정치인답지 않게 소탈했던 고인을 각별히 기억하는 일반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참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조문 행렬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정치인이 아니라 가까운 이웃을 떠나보낸 듯한 슬픔 [김순분/서울시 종로구 : 너무 평소에 좋아했어요 마음이 항상 마음이 너무 좋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서 왔어요 ] [장성우/대학생 : "행일치로 초지일관으로 사셨는데 이게 그 분 마지막이라는게 "] 약자와 소수자에게 각별했던 고인에게 빚을 진 마음으로, 폭염을 뚫고 작별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오화석/지체장애1급 : "약자를 위해서 많이 애써주셨고요 우리 같은 장애인들이 살기가 좀 나아진 것 같아요 "] [권인희/시각장애1급 : "군림하셨던 분이 아니고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하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특별히 기억에 남고 "] '노회찬 의원을 추모합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에는 추모글이 빼곡히 담기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되새기고 추모했습니다 [홍은정/서울시 도봉구 : "생각이 많이 나고요 그 때 왜 힘이 되주지 못했나 하는 회한이 남습니다 "] [전용준/서울시 은평구 : "정치를 잘 아는 편도 아니고 딱히 지지하는 정치인이 많지도 않은데 노회찬 의원은 저희 가족이 굉장히 믿고 지지하고 "] 오늘은 추모문화제가 서울과 경남 창원에서 동시에 열리고, 내일 발인과 국회 영결식으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 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