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위의 아이들, 세상에 빛과 소금 역할 감당해요! (송은주) l CTS뉴스
앵커: 한국교회의 사역 현장에 한 걸음 더 들어가 전해 드리고 있는 [찾아가는 뉴스 – 사역 현장을 가다] 시간입니다 앵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모아 야학을 시작한 곳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아이들을 사회의 한 일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송은주 기자가 그 사역 현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평범한 주택가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공부하는 이곳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길위의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5년 전 기독교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공부방 ‘길위의사람들’을 설립했습니다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과 후 거리를 방황하는 길 위의 아이들을 모아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한 겁니다 INT 정용준 목사 / 길위의교회 저희 아이들은 이제 소위 말해서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많죠 삶이 어렵거나 아니면 재정적으로 어려워서 학원을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고 또 처음에는 그런 아이들로만 했다가 중산층 서민 아이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친구들도 우리가 함께 가르치자 그래서 함께 섬기면서 그 아이들을 이곳에서 양육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교회 안에는 눈에 띄는 곳이 있습니다 십자가 모양을 그리며 붙여진 사진 속에는 70여 명의 카투사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카투사 출신이었던 정 목사는 인근 미군 기지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장병들 가운데 아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을 찾았습니다 10명의 기독 청년들이 모였고 그렇게 공부방을 시작했습니다 INT 장호준 / 봉사자 제 직속 선인 분의 권유로 이 봉사활동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도 발견하고 신앙적으로도 아이들이 어떤 자신들의 경험을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다는 말 할 때 되게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알길 원하는 정 목사 공부방은 기독 신앙을 강요하지 않지만 신앙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INT 정진우 / 부용초 5학년 여기 선생님들이랑 공부도 할 수 있고 여기 군인 선생님들 만나서 너무 좋아요 INT 김지율 / 청담중 1학년 카투사 선생님들께 영어를 재밌게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공부방을 시작하고 6개월 후 아이들의 요청으로 정 목사는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정 목사는 아이들에게 마을 구제 사역을 해보자 제안했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용돈을 조금씩 모아 헌금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헌금 6만 원 정 목사는 사비를 보태 지역 어르신들과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에게 마스크와 구급약품, 모자와 팔 토시를 전달했습니다 정 목사는 “공부만큼 중요한 건 인성”이라며 아이들이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정용준 목사 / 길위의교회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정말 힘든데 그거 잘 하신 분이 예수님이고 제가 아는 밑빠진 독이 하나 있는데 그게 화분이죠 물은 고이면 썩죠 그런데 화분은 물이 흘러가는 동시에 빠져나가지만 생명이 자라나더라고요 그럴 때 제일 많이 보람을 느껴요 돌봄이 필요했던 길 위의 아이들을 모아 사회의 일원으로 양육하는 길위의교회 사역이 한국 교회에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CTS 뉴스 송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