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상계엄령, 시민 대처에 해외 네티즌들 반응💬

한국 비상계엄령, 시민 대처에 해외 네티즌들 반응💬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과정에서 시민들이 대처하는 모습을 해외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5일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과 소셜미디어 엑스(X) 등 에서 'Martial law'(계엄령), '韩国戒严令'(한국 계엄령) 등 관련 키워드를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검색하면, 시민들이 시위하는 모습에 "용감하다", "놀랍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일 커뮤니티 레딧에 "한국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 몇 시간만에 종식됐는데, 선량한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증거"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현재 8천 '업보트'를 받았다 사람들은 "의회가 대통령에게 맞설 용기가 있는 게 대단해 보인다", "역대 가장 짧은 계엄령", "2024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에 이렇게 대처했다면 어땠을까", "미국에서는 총알이 날아다닐 것"이라는 댓글이 상위권에 올랐다 엑스에는 한국의 비상계엄령 관련 키워드들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빠르게 소식이 퍼졌다 4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South Korea' 키워드는 게시물 92만 개가 공유됐고, 'Martial Law' 키워드가 포함된 게시물은 100만 개가 넘게 작성됐다 한 일본 네티즌이 공유한 게시물의 댓글을 보면, "총구를 향해 달려가는 여성과 발포하지 않는 군인, 이게 바로 민주주의다", "지금 일본인들은 행동력이 부족하다", "한국인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은 건 배워야한다", "일본인 2명 중 1명은 투표하지 않는다"는 등 한국의 정치 참여와 일본 국민의 정치 무관심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밖에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이 중국을 체험했다", "중국에서는 이런 게 일상이 아니었나", "한국의 민주주의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등 한국 민주주의와 행동하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경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4일 새벽 국회의원 190명이 국회 본회의장에 모여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를 의결했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인 4일 오전 윤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44년 만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주요 외신에 “헌법을 위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며 “국가 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이자 국정 정상화와 회복을 위한 조치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상ㅣAP, BBC *캡처ㅣReddit, X, Douy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