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혐의 강력 부인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혐의 강력 부인

'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혐의 강력 부인 [앵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인 박 모 할머니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됩니다 경찰은 어제 박 할머니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동우 기자 [기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진 경북 상주 마을회관의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인 82살 박 모 할머니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저녁 결정됩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강영재 당직판사는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서류를 검토한 뒤 내일 오후 영장심사를 열어 발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어제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박 할머니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박 할머니의 집에서 피해 할머니들이 마신 음료수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성분의 살충제 원액이 든 드링크병 등을 발견했으며 사건 당일 박 할머니가 입은 옷과 타고 다니던 전동스쿠터 손잡이에서 같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할머니와 가족들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옷 등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은 사건 당일 사이다를 마시고 쓰러진 할머니의 입을 닦아주다 묻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당일 농약이 든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1명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86살 정 모 씨 등 2명은 숨졌고 3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박 할머니는 일행 중 한명이 사이다를 건넸지만 "집에서 음료수를 먹고 와 배가 부르다"며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